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펜과 필사

노트를 바꿨을 뿐인데 필사가 더 좋아졌다.

by 펜기록가 2026. 5. 8.

지난주 전이수 작가의 전시회를 다녀왔다.

전시의 제목은

우린 사랑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.

 

였다.

노트를 바꿨을 뿐인데 필사가 더 좋아졌다.
노트를 바꿨을 뿐인데 필사가 더 좋아졌다.

우린 사랑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

전이수 작가는 영재 발굴단에 나왔던 것이 정말 엇그제 같은데 어느새 18권의 책을 낸 아티스트가 되어있었다.

그림과  자신의 글을 담은 글을 하나하나 읽고 있노라니 그의 따뜻한 마음이 나를 감싸는 것만 같았다.

노트를 바꿨을 뿐인데 필사가 더 좋아졌다.
노트를 바꿨을 뿐인데 필사가 더 좋아졌다.

지금 당장 사랑해야 한다는 그의 메시지에 나도 나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 

서로 보듬으며, 아껴주며, 사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
 

크로키북을 사다

노트를 바꿨을 뿐인데 필사가 더 좋아졌다.

전시를 다 보고 전시관 한 켠에 기념품을 사는 곳이 있어서 연필과 노트를 샀다.

그리고 그 노트를 어떤 용도로 사용할까 고민하다.

필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
때마침 샘별님이 운영하는 인생 필사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고

오랜만에 다시 영어필사를 시작하게 되었다.

https://blog.naver.com/iamgreenstar/224257842535

 

인생필사 24기 <보여줘라, 아티스트처럼> 영어 손글씨 독서모임

내가 출산과 육아로 잠깐 멈춰있던 1년 남짓한 시간, 세상은 AI로 문명 대전환기를 맞이했다. 밤낮으로 ...

blog.naver.com

 

노트를 바꿨을 뿐인데 필사가 더 좋아졌다.

 

현재 한글로는 매일 필사를 하고 있는데

종이의 질과 펜의 조합이 잘 맞지 않아 뭔가 불편한 시간을 

보내고 있던 터였다.

 

그런데 전이수 전시회에서 산 이 크로키 노트는 

그림을 그리기 위한 종이이니 내가 기존의 쓰던 

노트들과의 질감이 달랐고

 

Show Your Work라는 글자를 평범한 펜으로 쓰는 순간

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.

 

매끄럽게 내려가는 그 감촉과 내 글씨인데

뭔가 더 잘써지고 부드럽게 술술 써지는 느낌!

 

노트 하나 바꿨을 뿐인데 필사가 더 좋아지고 있다.

그래서 요즘 필사를 다 한 후 나의 느낌과 이야기를

짧지만 간단하게 적어내려가고 있다.

 

그러면서 흩어져있던 마음이 정돈도 되고 매일

책상에 앉아 필사를 하는 시간이 더 좋아졌다.

 

가끔은 자신에게 맞는 펜을 못찾겠으면

노트를 바꿔보는 것을 어떨까?

질 좋은 노트가 평범한 펜과 글을

마법처럼 바꿔놓을지도 모르겠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