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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꾸만 야금야금 사게 되는 펜 XENO Gel

by sagle 2026. 4. 21.

오늘은 자꾸만 야금야금 사게 되는 

제노 젤 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.

 

간질간질

소비가 멈추지 않는 때가 있다.

올리브 영에 가서 

사고 싶은 것들을 둘러보고

온라인 쇼핑몰에 들어가

사지도 않은 것들을

장바구니에 담아 본다.

 

결국 아무것도 사지 못한 채

문구점으로 향한다.

올 초 봄에 있었던 일이다.

문구점에 무작정 들어가

펜을 둘러보았다.

 

대부분 알고 있고 

알고 있는 색이었는데

내 레이다에 새로운 색감이

들어왔다.

 

자꾸만 야금야금 사게 되는 펜
자꾸만 야금야금 사게 되는 펜

천 원의 행복

처음에는 검정색 펜만 사서 돌아왔다.

가격도 단 돈 천 원!

그런데 필기감 또한

예상치 못하게 너무 좋았다.

부드럽고 젤 펜이라 시원시원하게

잘 써졌다.

 

두께감은 0.5 cm 딱 좋았다.

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

펜이 있다. 제트스트림이나 주스업처럼

많이 알려지고 많은 사람들이 쓰는펜은

이유가 있다.

 

그런데 제노 젤은 많은 사람들에게

알려져 있지는 않았고, 그 날 나는

마치 숨은 보석을 

발견한 것처럼 신이 났다. 

영롱한 색감

그렇게 며칠이 지나고 

이번에는 색깔펜을 사고 싶어졌다.

가격이 천 원이니 부담도 없었다.

 

XENO Gel
XENO Gel

그렇게 그린, 블루, 바이올렛을 하나씩

집에 들이게 되었다.

그런데 색감이 정말 미쳤다.

아는 듯한 색감인데 좀 더 영롱하다.

특히 그린 컬러는 실물 깡패이다.

 

화면에는 잘 표현되지 않았지만

평소 우리가 아는 그린이 아니고

청록과 에메랄드를 오묘하게 

섞어놓은 느낌이다.

 

바이올렛은 메인 필기보다 타이틀이나

날짜를 적을 때 독보적으로 예쁘고

블루는 좀 더 쨍한 하늘색에 가까워서

쓸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.

 

기분 좋은 소비

만약 내가 올리브영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

무언가를 충동적으로 구매했다 한들

쓸 때마다 이렇게 기쁨을 얻을 수 있었을까?

 

펜을 사는 것은

그리고 의외로

싸고 색감이 좋은

펜을 만난다는 것은

만날 때마다 기분좋아지는

친구를 만나는 느낌이다.

 

언제든 펜꽂이에서 나를 

기다리다 만나면 어김없이

기쁨을 주는 제노 젤 펜! 

다른 색깔들도 조만간

사부작 사부작 보아봐야지!

 

기분이 울적할 때

기분 좋은 소비

기분 좋은 만남이 

기다리고 있으니

이따금 동네 

문구점 마실을

추천한다.